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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경기 남은 EPL, 이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신기록…“그런데 안토니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는 역사적인 ‘골 폭죽’이 터지고 있다. 아직 잔여 일정이 남았지만, 일찌감치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을 갈아 치운 것으로 알려졌다.EPL 공식 소셜미디어(SNS)는 25일(한국시간) 2023~24시즌 EPL 순연 경기 일정이 끝난 뒤 한 가지 기록을 소개했다. 바로 38경기 체제 EPL의 단일 시즌 총득점 부문이다.이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게 바로 이번 시즌이다. EPL에 따르면 올 시즌 종료까진 아직 45경기가 남았는데, 벌써 1092골이 터졌다. 이는 최근 3년 중 가장 앞선 기록이다. 지난 2022~23시즌에 1084골(2위), 2021~22시즌에는 1071골(4위)이 터졌다. 2018~19시즌이 1072골로 3위다. 무엇보다 아직 잔여 경기가 45경기나 남은 것을 감안하면, 올 시즌 기록은 더욱 큰 격차로 달아날 전망이다.리그 상위권을 차지하는 팀들의 화려한 공격력이 눈에 띈다. 1위 아스널(승점 77)은 34경기에서 82골을 넣으며 당당히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경기당 득점이 무려 2.4점이다. 2위 리버풀(승점 74)은 2.2득점, 3위 맨시티(승점 73)는 2.37점으로 더 높다.이밖에 애스턴 빌라, 토트넘, 뉴캐슬은 경기당 득점이 2.0점을 넘는다. EPL 내 유일하게 경기당 득점이 1.0을 넘지 못한 건 20위로 강등 위기인 셰필드 유나이티드뿐이다. 이들은 34경기에서 단 33골을 넣는 데 그쳤다.리그 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엘링 홀란(맨시티)과 콜 팔머(첼시)가 20골로 선두를 꿰찼다. 홀란의 압도적인 우세가 예상됐지만, 팔머가 2024년 들어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들을 추격하는 올리 왓킨스(빌라) 도미닉 솔란케(본머스) 알락산다르 이삭(뉴캐슬)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손흥민(토트넘) 필 포든(맨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널) 등은 잔여 경기에서 충분히 순위를 뒤집을 수 있다.유례없는 골 폭죽이 터지고 있는 EPL이지만, 유독 웃지 못한 팀도 있다. 바로 힘겹게 4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6위 맨유(승점 53)다. 맨유는 올 시즌 33경기서 51골을 넣었다. 이는 전체 10위의 기록. 지난 시즌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래시포드는 7득점에 그친 상태다. 라스무스 회이른(8골) 알레한드로 가르나초(7골) 스콧 맥토미니(7골) 등이 분전하고 있지만, 경쟁 팀에 비해 공격력이 약점으로 꼽힌다. 브루노 페르난데스(10골)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팬은 SNS를 통해 “올 시즌 EPL의 1092골 중, 안토니의 지분은 없다”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공식전 35경기 2골 2도움을 올렸는데, EPL에선 26경기 0골 1도움으로 크게 부진하다. 그가 잔여 5경기에서 리그 1호 골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04.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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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자동문 수준…맨유, EPL 최다 슈팅 허용 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리그 4경기째 침묵하며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비상 신호가 켜졌다. 특히 이날 20개 이상의 슈팅을 허용하며 관련 부문에서 굴욕적인 기록을 이어갔다.맨유는 14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23~24 EPL 33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이날 도미닉 솔란케에게 선제 실점한 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하지만 곧바로 저스틴 클라위버르트에게 추가 실점하며 1-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전반 슈팅 기록은 본머스가 12개로, 맨유(5개)에 크게 앞섰다. 빅 찬스 역시 본머스가 3차례나 기록하는 등 사실상 경기를 주도했다. 맨유는 전반 추가시간 페르난데스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 구석을 강타하는 불운까지 있었다.맨유는 후반 18분 코비 마이누의 슈팅이 굴절 끝에 애덤 스미스의 손에 맞으며 페널티킥(PK)을 얻었다. 이를 페르난데스가 오른쪽으로 차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로도 본머스의 슈팅 세례는 이어졌다. 본머스의 후반 8개 슈팅은 모두 박스 근처에서 이뤄진 것으로, 맨유는 연이어 불안한 수비력을 노출했다.본머스는 추가시간 막바지 PK를 얻어내며 극장 승리 기회를 잡았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프리킥으로 정정됐다. 본머스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결국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맨유는 이날 90분 동안 20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이는 맨유의 올 시즌 14번째 슈팅 20개 이상 허용 경기였다. 이는 EPL 빅6를 구성하는 다른 팀의 기록을 모두 합한 수치보다 월등히 높다. 맨유 다음으로 단일 경기에서 20개 이상의 슈팅을 허용한 건 첼시(3회) 리버풀·토트넘(이상 2회) 맨시티(1회) 순이다. 아스널은 올 시즌 단일 경기에서 20개 이상의 슈팅을 허용한 적이 없다.맨유의 ‘자동문 수비’는 시즌 내내 지적돼 온 문제이기도 하다. 매체에 따르면 맨유의 올 시즌 슈팅 허용 개수는 574개로, 이는 이 부문 1위 루턴 타운(576개)에 단 2개 뒤진 수치다. 루턴은 강등권(18~20위)인 18위 팀이다. 맨유 다음으로 셰필드 유나이티드(569회) 웨스트햄 유나이티드(531회) 등이 뒤를 잇는다. 셰필드는 리그 최하위이며, 웨스트햄은 리그 8위로 맨유와 단 1계단 차이다.워낙 많은 슈팅을 허용한 탓에, 기대 실점 값도 59.97에 달한다. 이는 루턴, 셰필드에 이은 3위의 기록이다. 실제로는 48실점을 허용했으니,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의 활약이 돋보인다.7위 맨유(승점 50)가 차기 시즌 UCL에 오르기 위해선 최소 리그 4위를 확보해야 한다. 잔여 6경기에서 4위 애스턴 빌라(승점 60)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4.14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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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는 EPL 우승 판도…리버풀 발목 잡은 맨유, 미소 짓는 아스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시 한번 리버풀의 발목을 잡았다. 아스널이 여전히 리그 1위를 지켰다.맨유는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끝난 리버풀과의 2023~24 EPL 32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치열하기로 정평 난 노스웨스트 더비의 전반전은 원정팀 리버풀의 압도적인 우위였다. 맨유는 시작과 함께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선제골이 터졌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리버풀은 전반에만 슈팅 15개를 퍼부으며 맨유를 압박했다. 전반 동안 맨유는 단 한 개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사실상 일방적인 경기가 펼쳐졌다.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모하메드 살라 등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지만, 결국 전반 23분 코너킥 수비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스에게 골을 허용했다.기세를 탄 리버풀은 역습 상황에서 디아스의 패스를 받은 살라의 감아차기 슈팅이 나왔으나, 이번에도 오나나 손끝에 걸렸다. 리버풀이 전반전을 압도적인 우위로 마쳤음에도, 추가 득점 없이 45분을 마쳤다. 전열을 가다듬은 후반전, 맨유가 일격을 날렸다. 후반 5분 만에 경기장 중앙에서 자렐 콴사의 패스를 가로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그대로 장거리 슈팅을 시도, 골키퍼 퀴빈 켈러허가 비운 골망을 흔들었다.리버풀은 특유의 역습으로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누녜스의 빅 찬스 미스는 여전히 반복됐다.결국 후반 22분 신성 코비 마이누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역전 골까지 터뜨렸다. 리버풀 쪽으로 패색이 짙어진 순간, 하비 엘리엇이 아론 완-비사카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 이를 살라가 왼쪽으로 차 넣어 기어코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추가시간 막바지 안토니와 디아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모두 골망을 흔들진 못했다. 결국 치열했던 승부에서 두 팀은 승점 1점씩 나눠 가져야 했다.리버풀 입장에선 다시 한번 맨유에 발목을 잡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날 리버풀은 기대 득점(xG)이 무려 3.67에 달했는데, 빅 찬스 미스를 5차례나 기록했다. 리그 상대 전적에서도 2무. 이날 이겼다면 다시 1위를 탈환할 수 있었지만, 라이벌에 발목을 잡히며 고개를 떨궜다. 공교롭게도 지난달 FA컵 당시에도 연장 접전 끝에 맨유에 3-4로 지며 8강에서 여정을 마친 리버풀이다.결국 아스널이 1위(승점 71)를 지켰다. 리버풀 역시 승점 동률이지만, 득실 차에서 격차가 커 2위다. 맨시티는 3위(승점 70)로 언제든 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랐다. 김우중 기자 2024.04.08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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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SON뿐’ 플레이 메이킹까지 빛나는 손흥민, EPL 내 유일 기록까지 등장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장기인 골 결정력 외에도,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이목을 끌고 있다. 특히 한 스포츠 통계 매체는 올 시즌 손흥민만이 해낸 이색적인 기록을 조명하며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과 관련한 한 통계를 조명했다. 매체는 “올 시즌 EPL에서 터치 1000번 미만으로 10개 이상의 빅 찬스 생성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라고 소개했다.해당 매체의 조건을 풀이하면 적은 터치로 얼마나 많은 빅 찬스를 만들어 냈는지, 즉 효율성에 대한 지표로 해석할 수 있다. 다소 까다로운 조건 속에서, 손흥민만이 EPL 내 유일하게 해당 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올 시즌 EPL 빅 찬스 생성 부문에서 2위(15회)에 이름을 올렸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9회)만이 위에 있고,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14회) 드와이트 맥닐(에버턴)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리버풀·이상 13회) 등이 뒤를 잇는다. 해당 부문에서, 손흥민을 제외한 상위 7명이 모두 터치 1000번 이상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이 997회로 가장 적고, 살라가 1034회로 그나마 견준다. 이외 선수들은 모두 1200회를 훌쩍 넘긴다. 즉, 손흥민과 살라가 적은 터치로도 많은 위협적인 찬스를 만든 셈이다.손흥민이 본래 장점으로 꼽혔던 득점력에 이어, 플레이 메이킹 부문에서도 주목받는 모양새다.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5경기 14골 8도움을 올렸다. EPL 득점 공동 5위, 도움 공동 6위로 커리어 세 번째 리그 10-10을 가시권에 뒀다. 이미 리그에서 기대 득점(xG) 대비 많은 득점을 올리며 빼어난 골 결정력으로 주목하는 데 이어, 적은 터치로도 많은 찬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한편 손흥민은 이번 3월 A매치 기간(18~26일) 황선홍 임시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승선,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에 나선다. 한국은 2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이어 26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벌인다. 손흥민은 20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축구에서 당연히 이기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남아가 됐든, 세계챔피언이 됐든 당연히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없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라며 자만을 경계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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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 웨스트 더비 통합 베스트11 공개…“맨유가 이렇게 많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이 시즌 두 번째 노스 웨스트 더비를 벌인다. 이에 한 축구 통계 매체는 두 팀 선수들로 꾸란 올 시즌 통합 베스트11을 공개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다만 일부 팬은 맨유 소속 선수가 너무 많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평점을 기반으로 한 맨유와 리버풀의 올 시즌 통합 베스트11을 공개했다. 4-3-3으로 꾸려진 명단에서, 리버풀 소속 선수가 명이나 포함됐다. 루이스 디아즈·디오구 조타·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점령했고, 도미니크 소보슬러이가 중원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에선 앤드류 로버트슨·버질 반 다이크·알렉산더 트렌트-아놀드가 포함됐다. 맨유에선 브루노 페르난데스·카세미루·해리 매과이어·안드레 오나나가 이름을 올렸다.다만 해당 소식을 접한 팬들은 의아함을 내비쳤다. 특히 ‘맨유 선수가 너무 많다’ ‘카세미루 대신 엔도 와타루가 들어가야 한다’ ‘오나나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등 맨유 선수들에 대한 혹평이 이어졌다. 최근 리버풀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를 찾는 팬들도 많았다. 동시에 리버풀에서도 경기력이 저조했던 조타나 디아즈의 존재에 물음표를 띄우기도 했다.한편 두 팀은 오는 18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8강전을 벌인다. 시즌 두 번째 노스 웨스트 더비, 지난해 펼쳐진 리그 경기에선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당시 리버풀이 슈팅 34개를 퍼붓고도 맨유의 골문을 열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경기는 두 팀의 통산 213번째 맞대결이기도 하다. 직전 10번의 만남에선 리버풀이 5승 2무 3패로 앞선다. 특히 지난해 3월 열린 리그 경기에선 맨유를 7-0으로 제압한 좋은 기억도 있다. 한편 평점 기반 베스트11 중, 현재 부상 중인 아놀드와 카세미루의 출전은 불투명하다. 조타 역시 무릎 부상탓에 출전이 어렵다. 매과이어 역시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김우중 기자 2024.03.1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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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스 손흥민?’ EPL 최악의 골 결정력 베스트11은…무려 32골 손해

손흥민(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 뛰어난 득점력으로 주목받는 선수 중 하나다. 특히 각종 통계 매체 기준 기대 득점(xG)과 실제 득점의 차이가 가장 큰 선수가 손흥민이다. 그런 손흥민과 정확히 반대되는 선수들로 꾸려진 베스트11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 닷컴은 지난 14일(한국시간) 2023~24 EPL 선수들로 꾸린 한 베스트11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는 실제 득점 수에서, xG값을 뺀 수치가 음수인 선수들이 포함됐다. 즉, 기대치 대비 가장 득점을 많이 놓친 선수들로만 꾸려진 ‘워스트11’인 셈이다.득점 기회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공격진들의 수치가 가장 나쁜데, 3-4-3 전형의 전방을 차지한 건 도미 칼버트-르윈(에버턴)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었다. 올 시즌 리그 득점 1위(18골) 홀란과 공동 11위(10골) 누녜스가 포함된 것이 눈에 띈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지만, 그만큼 많은 득점 기회를 놓친 셈이다.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홀란과 누녜스는 기대치보다 4골을 못 넣었다. 두 선수는 EPL에서 제공하는 ‘빅 찬스 미스’ 부문에서도 1·2위를 다툰다. 홀란은 무려 26번, 누녜스는 22번의 빅 찬스를 놓치며 자존심을 구겼다. 사실 제 몫을 하고 있는 두 선수와 별개로, 가장 수치가 나쁜 건 이 부문 1위를 차지한 칼버트-르윈이다. 그는 올 시즌 빅 찬스를 12회 놓쳤다. 그의 xG값은 9.35인데, 실제로는 3골밖에 넣지 못했다. 실제 득점과 xG 차이가 –6.35에 달한다. 같은 포지션의 니콜라 잭슨(첼시)은 xG 12.4, 실제 득점은 9골로 이 부문 4위였으나, 쟁쟁한 후보들 탓에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중원에는 페드로 포로(토트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엔조 페르난데스·라힘 스털링(이상 첼시)으로 구성됐다. 모두 xG보다 2~3골을 넣지 못했다. 이외 눈길을 끈 건 골키퍼 부문이다. 뉴캐슬 골키퍼 닉 포프가 –0.04로 이름을 올렸다. 경기 중 공격 가담했던 포프가, 득점 기회를 놓쳤다는 의미로 풀이된다.한편 이들의 xG 값을 모두 더한다면 77.26이다. 그런데 실제 득점수는 45골. 무려 32골이나 손해를 본 셈이다. 김우중 기자 2024.03.1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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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2개월 만에 라이벌 압도…홀란-KDB의 위엄

엘링 홀란과 케빈 더 브라위너의 호흡은 2024년에도 빛난다. 두 선수가 합작하는 득점 기록이, 경쟁 팀 에이스들을 크게 웃돌며 시선을 끈다.맨체스터 시티는 2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5라운드(16강) 루턴 타운과의 경기에서 6-2로 크게 이겼다.승리의 주역은 단연 홀란과 더 브라위너였다. 홀란은 이날 팀의 6골 중 5골을 홀로 책임졌다. 홀란의 5골 중 4골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 진 득점이었다.킥오프 3분 만에 합작이 시작됐다. 박스 안으로 침투한 더 브라위너가 왼발 패스를 홀란에게 건넸다. 홀란 역시 왼발로 가볍게 차 넣으며 루턴의 골망을 흔들었다. 18분 득점은 압권이었다. 홀란은 더 브라위너에게 패스를 건넨 뒤, 곧바로 공을 보지도 않고 전방으로 전력 질주했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는 정확하게 홀란의 앞으로 연결됐다. 홀란은 왼발로 강하게 꽂아 넣으며 멀티 골을 신고했다.홀란의 해트트릭도 더 브라위너의 패스로 만들어졌다. 전반 40분 상대 패스를 가로 챈 더 브라위너가 단숨에 스루패스를 건넸다. 홀란은 칩슛으로 골키퍼를 속이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홈팀 루턴은 전반 45분과 후반 7분 조단 클락의 연속 골로 추격했는데, 이번에도 홀란과 더 브라위너가 찬물을 끼얹었다. 카일 워커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가볍게 중앙으로 연결했고, 이를 홀란이 밀어 넣었다. 팀의 4골 모두 ‘홀란 득점, 더 브라위너 어시스트’가 기록지에 찍힌 순간이었다.홀란은 내친김에 베르나르두 실바의 패스를 받아 5번째 골까지 터뜨렸다. 이어 후반 17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6번째 골까지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워낙 놀라운 활약 덕분에, 두 선수의 기록은 더욱 주목받는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홀란의 1경기 최다 득점은 5골로 이날 포함 2회 기록했다. 첫 번째 기록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라이프치히와의 경기에서 나왔다.동시에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에이스도 소환돼 눈길을 끌었다. 비교 대상은 바로 마커스 래시포드. 맨유의 에이스인 래시포드는 올 시즌 공식전 31경기 5골 6도움을 올렸다. 모두 리그 득점이다. 그런데 홀란이 단 1경기 만에 래시포드의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홀란은 이날 포함 공식전 30경기 27골 6도움이다.더 브라위너의 활약 역시 눈에 띈다. 리그 개막전에서 부상으로 이탈한 뒤, 1월에야 간신히 복귀한 그는 이후 공식전 10경기 2골 10도움을 올렸다. 10개 어시스트는 모두 2024년에 기록된 수치다. 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7어시스트) 아스널 마틴 외데고르(6어시스트) 토트넘 제임스 매디슨(6어시스트)에 크게 앞선다.지난 시즌 홀란-더 브라위너의 활약을 앞세워 트레블 위업을 슨 맨시티가 올 시즌에도 왕좌를 차지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8경기 무패 행진(16승 2무)이다. 마지막 패배는 지난해 12월 7일 애스턴 빌라전이었다. 리그에선 어느덧 2위(승점 59)까지 올라 1위 리버풀을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UCL에선 16강에 올라 FC 코펜하겐에 3-1로 앞서고 있어 8강 진출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2.2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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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의 충격패' 맨유, 스포츠팀 가치는 축구 구단 중 세계 1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전 세계 스포츠팀 가운데 13번째로 높은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됐다. 축구 구단 중에선 가장 높은 가치다.미국 스포츠 비즈니스 매체 스포티코가 지난주 발표한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 순위에 따르면 맨유는 59억 5000만 달러, 약 7조 9300억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인정받았다.종목을 가리지 않은 전 세계 스포츠팀 가치에선 13번째로 높고, 유럽 등 전 세계 축구 구단 가치에서는 가장 높은 평가다.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홈경기에서 무려 21년 만에 풀럼에 홈에서 패배하는 등 EPL 6위에 처져 있지만, 스포츠팀 가치에서만큼은 세계 최고로 평가받은 것이다.축구팀 중에선 맨유에 이어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52억 3000만 달러(약 6조 9700억원)로 전 세계 19위, 축구 구단 중에선 2위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이벌 FC바르셀로나(스페인)는 23위, 리버풀(잉글랜드)은 29위다.이밖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34위,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35위였다. 아스널(57위) 첼시(58위·이상 잉글랜드)에 이어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이 60위, 토트넘(잉글랜드)은 70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에서 스포츠팀 가치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은 팀은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였다. 가치는 무려 92억 달러, 약 12조 2600억원의 가치로 인정받았다. 댈러스 카우보이스는 미국 경제 전문기 포브스가 선정한 스포츠팀 가치 평가에서도 8년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는 팀이다.댈러스 카우보이스에 이어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82억 8000만 달러(약 11조원)로 전체 2위에 올랐고, 뉴욕 닉스와 LA 레이커스 등 NBA 팀들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는 71억 3000만 달러(약 9조 5000억원)로 5위였다.상위 10위에는 NFL 팀이 6개로 가장 많았다. NBA 팀이 3개, MLB 팀이 1개가 올랐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토론토가 26억 5000만 달러(약 3조 5400억원)로 전 세계 82위, 자동차 경주 팀 페라리가 31억 3000만 달러(약 4조 2000억원)로 71위에 올라 각 종목별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김명석 기자 2024.02.25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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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트래포드 요새는 어디갔나’ 맨유, 퍼거슨 은퇴 후 홈에서만 36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안방에서 풀럼에 패하며 굴욕적인 기록을 썼다. 동시에 11년 전 은퇴한 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기록이 재조명돼 눈길을 끈다.맨유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3~24 EPL 26라운드에서 1-2로 졌다. 맨유는 최근 리그 4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6위(승점 44)를 지켰다. 전반에 두 팀 골키퍼의 선방 쇼가 펼쳐진 가운데, 기선을 제압한 건 풀럼이었다. 후반 20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캘빈 배시가 혼전 속 두 차례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었다.총공세에 나선 맨유는 답답한 공격을 반복하며 패색이 짙었으나, 후반 44분 해리 매과이어가 세컨드 볼을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내친김에 역전을 노린 맨유는 라인을 올리며 압박했는데, 이는 풀럼의 역습으로 이어졌다. 풀럼은 손쉽게 맨유의 압박을 벗어났고, 매과이어가 아다마 트라오레와의 스피드 경쟁에서 밀리며 역습을 허용했다. 공을 건네받은 알렉스 이워비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극적인 결승 골을 터뜨렸다. 맨유의 홈경기 패배가 확정된 순간이었다.EPL 사무국에 따르면 맨유가 리그 홈 경기에서 풀럼에 진 건 21년 만이다. 동시에 퍼거슨 전 감독의 기록도 재조명됐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퍼거슨이 이끈 21시즌 동안 맨유는 리그 홈 경기에서 34패를 기록했다. 그런데 퍼거슨이 은퇴한 이후 최근 11시즌간, 맨유는 홈에서만 36패를 기록했다. 지난 2012~13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은 퍼거슨 전 감독의 위업이 느껴지는 기록이다. 맨유는 퍼거슨 감독 은퇴 후 데이비드 모예스·루이스 판 할·조제 모리뉴·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지휘봉을 맡겼으나, 그 누구도 팀에 정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은 에릭 텐 하흐 감독 역시 여전히 기대치와는 거리가 먼 성적을 기록 중이다.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리그에서 홈과 원정에서 7승 1무 5패씩 기록했다. 김우중 기자 2024.02.2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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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쉽네’ 더 브라위너, 부상 복귀 후 공격 포인트 8개…맨시티는 UCL 1차전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33·벨기에)가 부상 복귀 후 첫 7경기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를 작성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더 브라위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10분 만에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34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로 시작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베르나르두 실바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고, 실바가 알맞은 타이밍이 침투해 내 추가 골을 완성했다.더 브라위너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오른쪽에서 포든과의 합작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절묘한 패스를 재차 건넸다. 포든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적지에서 3-1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연승을 질주하며 물오른 기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더 브라위너는 개막전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반기를 날렸다. 프리 시즌에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개막전부터 제동이 걸리며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당초 복귀 일정 역시 계속 늦춰지며 경기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공식전 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실바의 추가 골도 어시스트로 인정된다면 기록이 추가된다. 더 브라위너의 기록은 타 선수와 비교해도 돋보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부상에서 돌아온 2024년에만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동안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가 5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7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한다면 그의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UCL 일정을 마친 맨시티의 시선은 다시 리그로 향한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5라운드를 벌인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리버풀에 앞서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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